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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北예산 34억5천만달러로 추정돼>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 북한은 9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를 통해 밝힌 올해 예산수입 계획이 작년도 예산수입 결산금액보다 5.2% 증액됐다고 밝혀 북한돈 4천826억원(미화 34.5억 달러. 1달러=140원 적용)가량으로 추산된다.

   북한의 신임 김완수 재정상은 이날 회의에서 2008년 예산결산과 올해 예산계획을 보고하면서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지 않은 채 올해 예산 수입계획이 지난해보다 5.2%, 지출계획이 7%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예산 수입은 당초 계획보다 1.6% 더 많았으며, 지출은 99.9%가 집행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난해 예산은 4천515억원으로 추정됐다.

   김 재정상은 세원에 대해, 중국의 기업소득세와 유사한 국가기업이득금 수입을 5.8% 늘려 편성하고 협동단체이득금 수입은 3.1%, 고정재산 감가상각금 수입은 6.1%, 부동산사용료 수입은 3.6%, 사회보험료 수입은 1.6% 늘려 잡았다.

   지출계획의 경우, 작년에 비해 도시경영부문 지출을 11.5%로 대폭 늘렸고, `인민경제 선행부문(금속,석탄,철도운수 등)'에 8.7%, 교육부문 8.2%, 보건부문 및 과학기술 부문 각 8%, 농업부문 6.9%, 체육부문 5.8%, 경공업부문 5.6%, 문화예술부문 3.2% 늘렸다.

   김 재정상은 올해 예산 편성은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자금수요를 원만히 보장할 수 있도록 수입원천을 최대한 찾아내고 비생산적 지출을 극력 줄이는 원칙에서 현실적이며 동원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 국방예산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예산의 15.8%를 책정, 북한돈 762억5천만원(5억4천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d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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