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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천안함최종보고서, 신뢰성 더욱 떨어뜨려"
2010년 09월 14일 (화) 14:31:12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시민사회단체들은 국방부의 '천안함 최종보고서'가 신뢰성 부족을 지적하며 국정조사와 4개국 공동조사 실시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4일 각각 성명을 발표, '천안함 최종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정조사와 4개국 공동조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최종 보고서는 핵심적인 문제제기에 대한 명확한 답변도 관련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더욱 떨어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천안함 최종보고서' 신뢰성 결여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 '결정적 증거'라는 어뢰의 카탈로그 증거 미제출
△ '1번 글씨'의 잉크가 북한산 이라는 입장 없음
△ 어뢰 흡착물이 폭발의 증거가 아닌 수산화알루미늄일 뿐이라는 반론에 대한 반박 없음
△ 스크루가 '회전 관성력'과 '축 관성력'에 의해 변형됐다는 합조단의 주장, 설득력 없음
△ 어뢰 추진체에 폭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이유 납득 불가

특히,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는 "국방부가 별다른 진척도 없으면서 최종보고서를 급히 발표한 이유는 결국 러시아 조사단 보고서가 논란이 되자 이를 덥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위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4개국 공동조사를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최종 보고서는 강력한 반론과 혹독한 검증을 거치면서 더욱 국민적 불신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4개국 공동조사를 수용할 것"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