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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협정으로 핵전쟁 막자”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 군사훈련 즉각 중단’촉구
2013년 03월 07일 (목) 14:06:47 김문창 기자 moonlh@hanmail.net

세상을 바꾸는 대전 민중의 힘, 6.15공동실천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7일 대전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를 위협하는 키리졸브-독수리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대식 민주노총대전본부장은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들의 평화위협에 대한 불안감과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면서 “60여년전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생명이 죽어갔고, 고아가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지금도 겪고 있다. 우리는 이 비참한 현실을 잊으면 안 되며, 또 다시 전쟁의 재앙을 막아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국민이 나서 평화운동을 벌여나가자”고 말했다.

한미연합사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국군 20만명과 주한미군 및 해외증원 미군 1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구급 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연습을, 3월 11일부터 21일까지는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500명이 참가하는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연습을 진행한다고 발표하자, 북한도 '조국통일대전'을 선포하며 대규모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어,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치달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김창근 통합진보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전쟁은 민족의 공멸을 가져온다.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박근혜대통령은 대북특사를 판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핵전쟁을 막는 길은 평화협상뿐!’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북한의 로켓을 이용한 인공위성 발사 후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국제사회의 추가제재 논의, 북한의 2차· 3차 추가대응 예고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대결이 첨예화되고 있다”면서 “결국 제재는 대결을 낳고 대결은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미양국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핵무장을 가속시켰음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대북정책 선회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평화협상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한반도 전쟁은 민족의 참화를 낳을 뿐 아니라 공멸이며,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더 나아가 전세계 평화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살얼음판과도 같은 지금의 한반도 전쟁위기 상황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하루빨리 평화협상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평화를 염원하는 대전시민과 평화 양심세력과 연대하여 오늘부터 키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21일까지 ‘한반도 평화수호를 위한 공동행동 주간’으로 정하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대전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대시민 캠페인과 촛불집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한반도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하라 ▲제재가 아닌 대화로, 한반도 평화 실현하자 ▲정전협정 60년 끝장내고, 평화협정 체결하라는 요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