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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전면 쇄신하고 6·15 선언 정신 따라야”
안희정 당선자 등 615명 선언
대전 중앙로역서 통일 시화전
한겨레 송인걸 기자기자블로그
충남지역 정당·노조·종교계·시민사회단체 등의 활동가 615명은 15일 ‘6·15 공동선언 지지·이행을 위한 충남지역 615인 선언문’을 내어 “6·15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2000년 6월15일은 외세에 의한 분단 시대 55년을 마감하고 통일 시대를 연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의 이행을 거부하고 ‘비핵개방 3000’ 정책을 선택했으며,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대결을 선택해 엄중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은 지방선거를 통해 정부의 반민주·반통일 정책에 대해 경고했다”며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 패배를 받아들여 대북 정책을 전면 쇄신하고,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선언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와 나소열 서천군수·복기왕 아산시장 당선자·황명선 논산시장 당선자 등 민주당 소속 6·2 지방선거 당선자 50여명과 정원영 민주노총 충남본부장, 강사용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의장 등이 참여했다.

6·15 공동선언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와 대전작가회의는 이날 대전도시철도 중앙로역에서 공동선언 10주년 기념 ‘6·15 그리고 통일’ 시화전을 열었다. 21일까지 열리는 이 시화전은 김병호 시인의 <그 날 이후> 등 시와 6·15 공동선언 당시 사진이 전시됐다. 이 시화전은 24일부터 30일까지 도시철도 용문역에서도 열린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