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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지난 1년 반 만에 남북관계가 심각하게 과거로 회귀함으로써 국민들은 많은 걱정과 우려감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단이후 최초로 남북정상이 만나 합의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부정되고 남북간 대화단절과 금강산관광중단, 개성관광중단 등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최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방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북측에서 조문단이 방문함으로써 다시 대화의 물꼬가 열리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근본적으로 현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지켜봐야합니다.

10.4선언이 발표된 지 2주년 되는 올해 우리 국민들은 평화통일선언의 당사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놀람과 아픔,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비록 두 전직 대통령은 통일이 되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통일을 위한 노고와 업적은 통일운동사에 길이 빛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은 이제 반세기 아니, 60년 세월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세계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더 이상 대립과 대결이 아닌 대화와 통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에 바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라는 통일의 이정표가 있습니다.

통일을 약속하기 위한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통일의 주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