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9572

"5.1절 대회 성공적 개최 위해 노력 합의"
남북 노동자, 개성 실무접촉 가져..일정, 규모 등 예정대로 추진
2010년 04월 08일 (목) 19:04:01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남북 노동자들이 8일 개성에서 만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120주년 5.1절 공동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실무접촉에 참석한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날 오후 <통일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남북 노동자들이 제반 사항에 대해서 충분히 공유하고,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남북노동자 3단체가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남쪽의 상황에 대해서 북쪽과 서로 충분히 의견을 나눴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지만, 민족의 약속을 계속해서 이뤄나가기로 했다"며 예정대로 남북 노동자 공동행사를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정부는 이전부터 5.1절 남북 노동자들의 공동행사 남측 개최와 평양 남북노동자대표자 회의 개최에 대해 현재 남북관계 상황 등을 이유로 협조 또는 승인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양 남북노동자대표자 회의 개최와 관련해서, 앞선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5.1절 행사에 보다 더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노동자통일대회', 4월 30일~5월 2일 서울 개최
80~100명 북측 대표단 서해직항로 통해 방문

남북 노동자들은 지난 3월 6일 중국 심양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5.1절에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남쪽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속적인 팩스교류를 통해 대회의 명칭을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5.1절 120돌 기념 남북노동자통일대회'로 하고,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에서 진행하며 80~100명 규모의 북측 대표단이 서해직항로를 이용하자는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실무접촉을 통해 남북 노동자들은 이같은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세부내용은 앞으로 팩스교류와 실무협의를 통해서 확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