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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붕괴 대비, 北주민 대상 홍보 방송 송출 계획" <한겨레>
통일교육원 "우리 국민 통일의지 고양..." '대북 방송' 목적 부인
2010년 01월 18일 (월) 12:31:08 박현범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cooldog893@tongilnews.com

정부가 북한 정권 붕괴와 남한 주도 통일에 대비해 북 주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 통일체제의 당위성과 효용성을 홍보하는 방송 시리즈를 제작.방송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겨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의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통일연구원이 대북 교육·홍보 방송물을 만들어 내보내는 '통일대계' 프로젝트 비용(4년 동안 매년 8억원)을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확보해 올해부터 집행할 예정"이라고 <한겨레신문>에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통일대계' 프로젝트는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해 북 주민들이 남한 주도 통일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한 교육.홍보용으로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들의 월급과 구매력이 얼마나 오르고, 은행은 어떻게 이용하게 되는 것인지 등 실제 생활상의 변화를 생생하게 알리는 내용"이다.

통일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방송 프로그램을 연간 4편가량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와 공동제작해 올 가을께부터 내보낼 계획이라고 <한겨레신문>은 보도했다. 참여 방송사에는 편당 5,000만원의 제작비가 정부 예산에서 지원된다.

이에 대해 통일연구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 "북한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은 불가능하므로 이를 계획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통일연구원은 "남북합의통일을 추진할 경우, 통일비용, 통일후유증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우리 국민의 통일의지가 너무 낮은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통일의 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홍보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제작물은 기본적으로 남쪽 국민들을 대상으로 방송되는 형식을 띠지만, 현재도 남쪽 방송을 휴전선 너머로 송출하고 있어 북에서도 볼 사람은 다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통일교육원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의 대남전략'이란 책자를 지난 1일 다시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대남전략'은 1972년 현 통일교육원의 전신인 통일연수소 개소 이래 핵심과목(교재명)이었다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5년 사실상 폐지됐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교재도 사라졌다. 이 교육과정은 지난해 온라인 강의로 재개됐다.

약 100쪽 분량의 이 책자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를 북한의 '대남 유화정책 구사기'로, 현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를 북한의 '대남 적대노선기'로 규정하고, 최근 북한의 강.온 병행전술은 근본적인 전략변화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