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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들, 일제히 김 위원장 사망 애도
2011년 12월 19일 (월) 15:20:23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야당들은 19일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후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에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북한 지도부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악화되지 않고 평화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에도 북한 사회의 안정과 한반도 평화 조성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가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남북기본합의서와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정신과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초당적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통합진보당도 우위영 대변인 논평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공동선언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소식에 애도를 표명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남과 북 주변 당사국들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애도를 표했다.

진보신당은 성명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해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을 북한 인민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진보신당은 "그의 생애는 남북 대치의 현실과 한반도 평화의 이상 사이에서 일어난 갈등을 그대로 보여준 역사의 한 부분"이라며 "핵 개발과 3대 세습 등 통치 말기 한반도 긴장을 강화한 점에서 비판받아 왔다. 그러나 6.15, 10.4공동선언 등 남북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그의 노력 또한 무시돼선 안된다"고 고인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가 이번 계기를 통해 기본적 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을 넘어 국민의 과도한 불안감을 유발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정부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