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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통일부 차관에 김천식 내정

이정미 기자 voice@voiceofpeople.org

입력 2011-10-24 14:59:39 l 수정 2011-10-24 15:09:30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통일부 차관에 김천식 통일정책실장을 내정했다.

김형준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차관 내정자는 통일정책과 관련한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고, 전반적으로 업무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차관 내정 배경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전남 강진 출신으로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시 28회로 통일부 정책총괄과장, 인도2과장, 남북교류협력국장, 남북경협본부장, 통일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통일부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히는 김 내정자는 주요 보직을 골고루 거치면서 정책,교류,협력,회담 등을 섭렵했다. 제 15~17차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로 참석했고, 2000년 제 1차 남북정상회담도 수행했다. 1990년 남북교류협력법, 남북협력기금법 제정 당시 사무관 신분으로 법안 초안을 주도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른바 'K실장'으로 현 정부 들어 대북 비밀접촉 주역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11월 개성에서 북한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측이 폭로한 지난 5월 베이징 비밀접촉 당사자로 이름이 공개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