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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10.4공동행사 개성실무접촉 불허
6.15남측위, 300명 대표단 방북신청 계획
2011년 09월 21일 (수) 11:14:06 김치관 기자 ckkm@tongilnews.com
6.15민족공동위원회가 개성과 인천을 오가는 남북.해외 공동행사로 추진 중인 ‘10.4남북정상선언 발표 4주년 기념 평화통일축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21일 “개성 실무접촉을 불허 처분을 그제(19일) 담당부서에서 6.15남측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 김상근 목사, 이하 6.15남측위)는 6.15북측위(위원장 안경호)와의 실무협의를 위해 정인성 대변인과 이승환 정책위원장 등 6명의 대표단을 개성에 보낼 예정이었지만 불허된 것.

이 당국자는 “현재 방북 관련해서는 5.24조치를 견지하면서 종교, 예술 등 몇 개 부분에 일부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며 “방북이나 접촉과 관련해서도 사업의 목적이나 내용,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실무접촉 불허로 10.4공동행사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그렇다”며 “공동행사는 불허했던 것이고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6.15남측위 이승환 정책위원장은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10.4선언을 존중하는 태도를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공동행사를 불허, 금지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현실성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정부가 민간과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6.15남측위는 일단 남측 대표단 300명의 명단을 작성해 23일경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최악의 경우 분산개최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 위원장은 “북측과 세부사항에 대해 팩스를 통해 문서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부에 유연한 판단을 촉구하기 위해 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 면담 등 여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