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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키신저 전 美국무장관 방북요청"< RFA >

정지영 기자 jjy@vop.co.kr 입력 2011-09-15 08:49:13 / 수정 2011-09-15 08:59:45
 
북한이 최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지난달초 북측 국방위원회 소속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초청했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단지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의회 한 소식통은 “북측이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방북의사를 타진했지만 키신저 전 국무장관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이 방송에 말했다.

북측이 키신저 전 장관을 초청한 배경에 대해 미 외교정책포커스(FPIF) 존 페퍼 편집장은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미국의 외교정책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북한은 그런 위치의 키신저 전 장관과 대화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그러나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키신저 전 장관의 방북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지 않으면서 혹 훗날 방북이 이뤄진다 해도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