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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열차, 22일 밤 울란우데 도착할 듯
북 통신, 수행원 명단 공개..'경제.외교통' 망라
2011년 08월 21일 (일) 12:05:13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21일 새벽 하바로프스크를 통과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전했다. 동 시베리아 부랴트 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는 22일 밤에서 23일 새벽 사이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러시아 방문을 개시한 북한의 김정일 총서기를 태운 특별 열차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오전 2시)경, 극동의 하바로프스크에 도착했다"면서 "열차는 약 30분간, 홈에 정지한 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예정지인 동 시베리아 울란우데를 향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현지 철도당국자를 인용해 "특별열차의 울란우데 도착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새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3일께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보도를 이어갔다.

이 통신은 김 위원장이 "20일 아침 러시아 국경역 하산을 통과했다"면서 빅토르 이샤예프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세르게이 다르킨 연해주 주지사, 발레리 수히닌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영접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김정일 동지는 잠시 후 러시아 간부들의 환송을 받으며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장군님의 러시아에 대한 방문은 조러 친선을 더욱 강화발전시키고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천만 군민의 투쟁을 힘있게 추동하는 역사적인 계기로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수행원의 면면이다.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양건.박도춘.태종수 당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박봉주 당 경공업부 제1부부장, 오수용 함북도 당 책임비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김영재 주러 대사, 심국룡 나홋카 총영사 등이 포함됐다.

장성택과 주규창, 박봉주, 오수용 등 경제통 및 접경지역 당 책임자, 그리고 강석주, 김계관 등 외교통들이 적절하게 안배된 모양새다. 가스.에너지.철도 협력과 한반도 정세가 이번 정상회담의 주 의제가 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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