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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독일 통일 20년 자료집 3권 발간
2011년 04월 27일 (수) 12:06:48 김치관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ckkim@tongilnews.com
통일부는 27일 톡일 통일 20년을 계기로 방대한 분량의 통합현황 자료집 『독일의 통일.통합 정책 연구』를 발간 배포했다. 책자는 제1권 분야별 연구와 제2권 부처.지방연구, 제3권 참고자료로 구성됐고 총 2,344쪽에 이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주요 내용은 독일통일 20년 동안 독일 정부가 취한 정책의 결과를 주제별.부처별로 분석.평가하고, 독일 정부의 정책 문건 등 주요 자료에 대한 해제를 첨부했다”고 말했다.

   
▲ 27일 통일부가 발간한 『독일의 통일.통합 정책 연구』. [사진 - 통일뉴스]
이 당국자는 “연구 범위를 독일 통일 20년 전체로 하고 있고, 주제별 분야별 연구와 함께 독일의 정부 부처가 그동안 체제전환과 구동독지역 재건을 위해 시행한 정책을 분석.평가하고, 정부 문건 등 관련 자료를 해제와 함께 수록했다”며 “독일의 학자, 전문가, 관료 등이 직접 참여하여 독일측 원자료를 발굴, 수집.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3권 참고자료는 28건의 인터뷰 자료를 싣고 있는데, 모두 2010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라서 동서독 통일 과정의 미세한 부분까지를 생생히 담고 있다. 물론 20년이 지난 후의 증언이라는 점에서 기억의 단절과 주요 증인 사망 등의 한계는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노이에스 도이칠란트(ND)> 편집국 정치부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우베 칼베와 라인하르트 프리케는 통일 전후의 언론통합 경과를 증언하면서 “체제전환 이전 노이에스 도이칠란트에는 약 500명의 직원이 일하였으나 현재는 단지 약 100여 명만이 근무하고 있다”거나 현재 상황에 대해 “마케팅은 서독 출신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15명의 편집장 중 약 1/2이 서독 출신이다... 의견 차이는 있으나 심각한 대립은 없다”는 등 구체적 사실을 묘사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해 베를린 자유대학에 용역을 맡겼고, 이 대학은 지난해 말 23건의 주제에 대해 42권 14,952쪽에 이르는 독일 통합 현황 및 분석 결과를 제출했으며, 이중 일부를 한글로 번역 발간했다.

이 당국자는 “향후 미번역된 정부 문건 등을 순차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며 “올해 5-6월경 번역 책자와 함게 독일어 원문자료를 CD로 제작, 배포함으로써 한반도 통일 및 통합 준비에 대한 관심을 진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3억 1천만원을 들여 발간한 500부 책자를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 대학 통일문제연구소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