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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6.15언론본부 개성 실무접촉 불허
2010년 11월 13일 (토) 14:27:30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통일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이하 6.15언론본부)가 북측과의 실무접촉을 위해 신청한 북한 방문(방북)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13일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12일) 오후에 6.15언론본부 측에 방북을 불허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히고 “현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해 불허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다른 관계자는 불허 사유에 대해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5.24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6.15언론본부는 오는 16일 개성에서 북측 6.15언론분과와 언론인대표자모임 개최 등을 논의하는 실무접촉을 갖기 위해 대표단 5명의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북측 6.15언론분과는 지난달 20일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언론인 본연의 사명에 맞게 통일언론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하여 적당한 시기에 접촉을 가질 것을 희망하면서 긍정적인 회답을 바란다”고 제의했다.

정일용 6.15언론본부 공동상임대표는 “벌써 세 번째 남북접촉을 거부당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6.15언론본부 차원의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 종교단체가 개성을 다녀오기도 했는데 남북교류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할 분야 중의 하나인 언론교류를 왜 한사코 막는지 모르겠다”고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