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9928

시민단체들, '천안함 관련 미국 정보공개' 촉구
2010년 04월 30일 (금) 11:41:29 조정훈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whoony@tongilnews.com

  89928_20739_235.jpg  
▲시민사회단체들은 30일 오전 10시 미대사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사고' 관련 미국측 정보공개를 촉구했다.[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천안함 침몰 원인이 오리무중으로 빠지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미국측의 자료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다솜교회 등 12개 단체소속 30여명은 30일 오전 10시 미대사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자료를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유영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미군문제팀장은 "천안함 침몰당시 '한미연합 독수리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당시 모든 상황은 연합권한위임사항(CODA)에 따라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위임되어 있고 한국전술자료체계(KNTDS)가 오산과 대구의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통해 미군과 연동되어 있으므로 모든 정보는 미국 측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팀장은 "국민의 60%가 한국군의 진상조사를 믿지 못하고 있고 미국이 관련되어 있다는 속설도 있다"면서 "만약 한국정부의 왜곡에 동참한다면 5.18, 여중생사망사건과 같이 강력한 촛불의 저항이 재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오창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공동대표도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이 곧 키리졸브 훈련"이라며 "미국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6자회담 보다 천안함이 우선이라고 하는 것은 괴상망측한 얘기"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며 미국측의 자료공개와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미국 정부의 군사적 대응 경계발언에서 보듯 진정으로 군사적 충돌을 우려한다면 미국이 보유한 정보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고려하여 지금 상황을 방치할 경우, 그로 인한 심각한 후폭풍은 미국 책임"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