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만난 민들레여행을 하다가 보면 길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꽃이 민들레이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은 그냥 민들레려니 하고 지나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민들레도 자세히 보면 각기 다른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서양민들레와 토종민들레로 구분을 크게 할 수 있다. 이를 구분하는 동정의 핵심은 꽃받침이다. 꽃받침이 뒤로 말려 있으면 서양민들레 하늘을 향해 서 있으면 토종민들레이다. 흔한 들꽃인 민들레에도 우리민족의 기상이 서려 있는 듯해서 참 보기가 좋다. 둘째로 꽃색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서양민들레는 대분분 노랑색을 하고 있다. 토종민들레는 노랑색과 희색이 있고 노랑색을 하고 있는 민들레 중에도 산민들레 좀민들레 나도민들레가 있다. 이렇게 민들레에도 종류가 많다는 것을 알고 나면 무심했던 마음이 부끄럽기도 하고 조금은 민들레에게 미안해지기도 한다. 민들레는 평화적으로 영토를 넓히는 꽃이다. 수 많은 씨를 만들어 날려 보내 적당한 조건을 찾을 뿐 억지로 남의 영토를 빼앗지는 않는다. 이런 점에서 민들레는 평화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민들레는 쌈채소와 김치의 좋은 재료가 되어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 주는 좋은 식물이기도 하다. 여유를 갖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세상의 모든 존재가 스승이고 존중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그 것에 대한 결정권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 들꽃여행이다.





원우 스님
6.15대전본부 공동대표인 원우 스님은
대흥동 정수사 주지로 있다가
2월 말 서산 부석사로 떠났다.
부석사는 최근 일본에서 밀반입 되
환수 주장이 일고 있는 관음보살좌상의 원래 소유 사찰이다.
원우 스님은 부석사에 있으면서
3월부터 한반도 평화기원 3,000km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 했다.
두근두근6.15에서 원우 스님의 국토순례기를 연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