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책임 있는 인권단체로 인권나무는 계속전진 합니다.”

이병구(인권나무 사무국장)

 

저희 단체는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인권단체입니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 감옥에 간 사람들을 후원하는 대전민가협 산하의 조직으로 10여년 이상을 활동하다가 별도 단체로 출범을 한 것이 20031114일입니다. 창립총회를 거쳐 대전충남양심수후원회가 된 것입니다. 출범 10년만인 2010325, 총회를 거쳐 단체 명칭을 양심과인권-나무로 개칭 전문인권단체로서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사업을 계승하면서도 민중들의 인권 확대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현재도 양심수 후원사업, 분단된 나라의 고통을 온몸에 지고 있는 장기수 선생님 지원 사업 등을 기본으로 하고 기타 지역 인권 사안에 대해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권나무는 2012316일 총회에서 문성호 상임대표 및 정희대, 김병곤 공동대표를 새로이 선출하고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권나무는 공동대표들을 포함한 운영위원들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재작년부터 활동성이 강한 운영위원을 확대하고 각 분과별 체계를 정연하게 세워내는 동시에 회원확대사업을 진행하고 산행모임, 공부모임을 꾸려내는 등 조직을 안팎으로 발전시켜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장기수 후원분과, 양심수후원분과장을 중심으로는 기존 사업을 진행합니다. 올해 새로 선임된 조직분과장을 중심으로 보여 준 회원확대사업, 그리고 교육분과장 및 공부모임대표와 산행 주체 선임 등은 인권나무가 역할 하는 운영위원”, “일하는 운영위원이라는 단체 특성을 적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입니다.

 

작년에 장기수후원분과는 선생님들의 건강검진 등에 만전을 기하였고, 겨울나기 사업 등을 통해 운동가의 의리정신을 높였습니다. 또한 올해도 베란다 새시 지원 등 선생님들의 불편한 점을 살피고 있습니다.

양심수 후원분과는 그야말로 인권나무의 기둥으로서 비가 오나 눈이오나 면회 활동, 영치금 지원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5월 개최 한 양심수후원주점은 예년에 비해 두 배 가까운 후원금 모금 실적을 보이는 등 후원재정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올해 안정화된 재정을 기반으로 영치금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인권나무는 2월에 인권버스 사업을 통해 연대사업과 대중사업의 전형을 만들어냈습니다. 버스 2대를 꽉 채워 위안부 할머니들의 1063차 수요시위에 연대했고, 서대문형무소,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관람하는 기행 등으로 역사의식 높은 시민들과 활동가 및 그 가족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서 공동 주최 단체들 간에 일을 통해 연대의식도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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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나무는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인권문제를 가지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권운동 강좌>5회 개최했지요. 장애인, 빈곤층상담, 성매매여성 등 여러 부문서 실질로 인권운동을 하고 계신 현장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인권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계속 마련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교육을 기반삼아 1130일 오후 1시부터 한나절 동안 인권의 이상과 현실이라는 명칭으로 집중강연회를 열고자 합니다.

인권운동의 시각으로 우리 헌법도 살펴보고 세계인권운동의 노력이 모아진 세계인권선언도 공부 합니다. 나라의 민주주의와 지역인권의 현실을 정면에서 깨닫게 해주는 노동문제, 특히 지역 인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마주 할 수 있는 대전지역 최대사업장 한국타이어 노동현장 이야기를 듣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열어 가는데 관심을 가진 동지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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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인권나무는 당면해서 남경남 의장님의 대전교도소 환경개선 및 면회시간 연장 투쟁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탤 것입니다. 남은 기간 올해 새로 시작하거나 선을 보인 사업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회원이 확대되어야 재정이 보다 안정화 되고 양심수 등에 대한 후원 사업이 질과 양면에서 확대 될 수 있습니다.

인권나무는 여전히 양심수후원회시절의 정신을 그대로 고수합니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정견과 입장 차이를 불문하고 인권나무가 언덕이 되어 같이 합니다. 앞으로 지역의 광범한 민중들로부터 지지받은 단체로 커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