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의 글

 

김병구(변호사,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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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표현하였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 민족에게 통일은 대박이라고 할 만큼 전 민족적 운명과 성쇠가 달린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운동에 매진해 온 분들이 그토록 험난하고 힘든 길을 묵묵히 걸어 온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통일의 과정과 방법일 것이다. 또한 주변 강대국 중 한반도의 통일을 진정 바라는 나라가 과연 있겠는가의 문제와 관련하여 얼마나 국제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가의 문제도 결정적 변수가 된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통일의 단기적 경제효과에만 매몰되어 정책이 입안된다면 통일과는 멀어질 것이다.

 

하여 우리는 고민하는 것이다. 과연 통일이 누구를 위한 통일이어야 하는지, 한민족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통일은 대박이지만 경제논리에 눈이 멀지 않도록 경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