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강산관광재개 조건을 완화하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박근혜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정책의 일환이라는 판단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연일 계속되는 군사훈련과 비방전으로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유화 제스쳐를 보낸 것은 다행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일시적인 긴장완화책이 아니라 지속적인 평화체제를 원한다.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민족의 생존을 담보로 하는 전쟁책동이나 실험은 민족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민족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전쟁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전쟁을 정치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 물론 외세에게는 정치의 연속일 수 있겠으나 우리 민족에게는 결코 그럴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 한번 남과 북에게 요구한다. 더 이상 대결정책은 포기하고 남과 북 사이에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체제로 즉시 전환시킬 것을 요구한다.

 금번 웹진부터는 ‘대전 통일 이슈?“라는 코너가 신설되었다. 이는 통일의 문제가 전 민족적인 문제이지만 지역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지역적 차원의 통일이슈를 발굴하여 우리 모두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비롯한 것이다.

부디 지역에서도 통일에 관한 논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kimbgT.jpg
편집위원장 김병구 변호사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
대전광역시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고,
현재는 법률사무소 더숲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