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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평통 “李정부와 끝까지 결판”
 이용욱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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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세끼 걱정 사회주의’ 발언 비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21일 “우리는 가장 무자비하고 단호한 결산으로 역적 패당과 끝까지 결판을 보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남북간 정치군사적 합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했던 조평통은 이날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세 끼 걱정 사회주의” 언급을 겨냥,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모독하는 악담”이라며 “앞으로 시간은 리명박 패당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실천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가진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관계자들과의 만찬에서 “하루 세 끼 밥 먹는 것을 걱정하는 사회주의라면 그런 사회주의는 안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평통은 “우리의 사회주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라며 “동족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모독하고 전면 부정하는 마당에 무슨 북남화합이 있고 공생, 공영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이용욱기자 wood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