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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연평도서 18일 대북전단 살포 강행
2010년 12월 17일 (금) 17:23:43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사격훈련이 예정된 연평도에서 18일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연평도에 머무르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7일 <통일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풍향이 좋지않아 전단을 살포하지 못했다"며 "내일(18일) 낮 12시 이후에 바람이 남서풍으로 바뀌니까 그때 무조건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기간과 겹치는데 대해 박 대표는 "우리는 그것과 상관없다. 물론 군에서 나가달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북전단살포를 위해 연평도에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소속 회원 9명이 대기 중이며 이들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김정일, 김정은을 포격하자'는 내용의 전단과 DVD 5백장, 미화 1달러 1천장 등을 대형풍선 10개에 담아 보낼 예정이다.

한편, 박상학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국회의원답게 사명감과 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정치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북한인권법안을 통과시키고 대북전단살포 단체를 지원해야하는 게 맞다"며 "전혀 대북전단 살포에 관심없던 사람들이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 의식이 바뀌니까 물타기 하려는 속셈이다. 이런 일은 탈북단체들에게 맡겨야 한다. 예산이나 지원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