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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여론조사, 천안함 이후 '北은 협력대상' 58.8%
2010년 10월 11일 (월) 18:36:46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통일부 자체 여론조사에서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보고 있는 국민들의 여론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올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천안함 사건 직전인 3월 22일과 5.24조치 발표 이후인 6월 26-27일 두 차례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요구한 통일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3월 1차 여론조사에서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보는 국민이 63.6%, 6월 2차 여론조사에서는 58.8%로 파악돼 거의 오차범위(±4.1%) 수준에서 미비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적시 대상'으로 보는 국민들은 천안함 전 11.3%에서 이후 21.7%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지원 대상'으로 보는 국민들은 19.5%에서 13.4%로 줄었다.

우리나라의 군사안보 상황에 위험하다고 보는 국민들은 천안함 사건 이전에 47.8%에서 천안함 이후 63.5%로 늘었다.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도는 높았다. 6월 2차 여론조사에서 국민 71.1%는 통일을 희망하고, 75.3%가 통일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의 사과, 재발방지 조치가 있을 때까지 대화와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56.3%, '무조건 협력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34.3%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일체 대화와 협력을 단절해야 한다'는 의견은 4.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