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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북관계 개선 중요"
공동성명서 '북 UEP 우려.6자회담 조기재개 조치 촉구'
2011년 01월 20일 (목) 10:01:03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출처-WHITE HOUSE]
"미국과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진지하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수적 조치(step)라는 데 동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미.중은 2005년 9.19공동성명과 관련 안보리 결의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최근 한반도 긴장고조에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동성명은 또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에 동의하면서 미.중은 9.19공동성명에 따른 비핵화 목표 및 기타 약속의 전면 이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미.중은 북한이 주장한(claimed)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우려를 표했다"고 적시한 뒤 "9.19공동성명와 관련 국제적 의무 및 합의들에 위배되는 모든 행동들에 반대한다"면서 "양측은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6자회담 과정의 조기 재개에 필요한 조치들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후진타오 주석에게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사의를 표했고, 우리는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또한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에 갈수록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이 북한 (스스로의) 약속과 국제 의무 위반이라고 분명히 지속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후진타오 주석은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 이란 핵문제, 기후 변화 등을 비롯한 주요 국제.지역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중은 협력과 협조를 강화할 것이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유관 당사국과 협력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며 항구적인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긴장고조 방지에서 미.중이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면서, 이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다시 남북한에 공을 넘긴 셈이다. 그래서 "획기적인 새로운 것은 없어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평이다. 

(2보,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