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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김정은 함께 주석단에 올라
北 당창건 65주년 열병식 실황중계... 외신도 대거 참석
2010년 10월 10일 (일) 15:15:34 정명진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mjjung@tongilnews.com
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함께 주석단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시작된 당창건 65주년 기념 대규모 군부대 열병식이 사상 처음으로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이날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함께 주석단에 올랐지만 나란히 서지는 않았다. 지난 당 대표자회 기념촬영과 똑같이, 김정은 부위원장과 김 위원장은 가운데 리영호 군참모장을 사이에 두고 자리를 잡았다.

열병식 주석단 배치는 정중앙의 김정일 위원장 우측(김 위원장 기준)에 리영호(정치국 상무위원 겸 군 총참모장),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인민부력부장), 리을설(인민군 원수), 리용무(국방위 부위원장), 주상성(인민보안부장) 순서로, 좌측에는 중국 축하사절단장인 저우융캉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위원장), 최영림(내각 총리), 김철만(전 정치국 후보위원), 김경희(당 정치국 위원) 순으로 도열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 이날 열병식에는 조선인민군 각급 군사학교, 근위부대,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가 동원됐다.

방송은 "광장 상공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혁명사상 만세,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만세' 이렇게 쓴 구호를 드리운 대형 기구들이 떠있으며, 또한 경축 65돌, 선군정치, 일심단결, 결사옹위라고 쓴 글발을 드리운 대형 기구들이 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초대석에는 또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초청에 의해서 우리나라를 공식친선방문하고 있는 중국공산당 대표단과 조선노동당 창건 65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온 주체사상연구조직 대표단, 대표들, 주조 여러 나라 외교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들, 외국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리영호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에게 열병 신고 및 연설을 했다. 그는 "어버이 수령님의 탄생 100돌이 되는 2012년을 향한 총공격전을 더욱 과감히 벌여나가야 하겠다"며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자위적 핵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들을 총동원하여 무자비한 정의의 보복타격으로 침략의 본거지들을 송두리째 날려 보내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군부대 열병식은 사상 처음으로 실황 중계됐으며, 80여명의 외국 언론사 취재진을 초청하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CNN은 이날 오전 북한 당창건 65주년 열병식을 생중계 영상으로 방송하면서, 현장에 나가 있는 자사 기자를 연결하기도 했으며, 중국 CCTV도 한동안 평양에서 전송되는 화면을 생방송으로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