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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1931
DJ "이 대통령 원하면 무릎 맞대고 남북문제 논의할 용의 있다" | ||||||||||||||||||||||||||||||||||||||||||
노벨평화상 8주년 기념강연, 결의문 "남북대화를 복원시켜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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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 8주년 기념 강연'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이제 비록 늙고 힘없는 몸이지만 오늘의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복원시키자'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명박 정부에게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이행을 다짐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어도 전 정권에서 이룩된 권리와 의무는 그대로 승계하는 것이 국제적 원칙"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당연한 의무로써 이 두 선언을 공식 인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이 두개의 선언의 수용을 전제로 한 신뢰할 수 있는 측근을 북한에 보내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실현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가 대북한 정책에 성공하려면 6자회담과 병행해서 남북관계가 호전되어야 한다"며 "6자회담의 계속과 오바마 정권의 등장 등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 대화로 해결하려는 조류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어떤 일이 있어도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남북 양측이 모두 파멸적인 큰 타격을 받는 길"이라고 경고하고 "남북은 지난 10년과 같이 대화와 협력관계를 하루 속히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DJ, '남북관계 정상화 시국회의'에 관심 표명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당당하게 하라" 당부하기도
행사위원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조촐한 토론회를 갖기로 하고 400명 정도 모시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많은 신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몰려 마다할 길이 없어 예년과 다름없는 규모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문희상 국회 부의장, 천정배 의원,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등 정치인뿐만 아니라 김만복 전 국정원장, 한명숙,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당시 관료들도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주요 인사들과 가진 환담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지난번에 남북문제 가지고 모여서 조직 만들고 있죠?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라며 민간 중심의 '남북관계정상화 시국회의'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백 교수는 "만들자고 제의했는데 중도보수 인사까지 모시려고 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며 "모레 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말하자, 김 전 대통령은 "그런 일을 하는 데는 굉장히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민주당의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당 대표는 하루만 해도 대표이고 10년을 해도 대표인데 당당하게 하라"며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도 마지막에는 내(대표)가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날 김 전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환담자리에 도착했으나 행사장에는 직접 걸어서 입장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결의문 채택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 이겨내야"
이어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오랜 대북강경정책을 바꾼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더욱 적극적인 대북외교를 다짐하고 있는 시점에서, 유독 이명박 정부만이 때 지난 강경노선과 북한 무시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영의 호기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목에서도 우리는 노벨평화상이 6.15남북공동선언에 대한 범세계적 지지의 일환이었음을 상기하면서 국민의 지혜를 모아 우리 정부의 정책전환과 북측의 이성적 대응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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