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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美 국무, '이르면 수주 내 북과 대화'
"최근 북 행동, 동북아 평화안보 위협행동의 전조 아니길"
2009년 02월 11일 (수) 09:53:22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이르면 수주 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이날 카렐 슈바르첸베르코 체코 외무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강경조치와 서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사라진 것 등이 한반도에서 군사충돌 징후가 아닌가'는 질문을 받고 "북한이 6자회담이나 다른 양자 및 다자협상을 재개한다면 북한 당국이나 주민들은 또다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수주 또는 수개월 내 그러한 데서 진전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최근 북한의 자세에 대한 6자회담 다른 당사국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나는 그들과 가장 효과적인 진전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동북아 순방 중 '북한 문제'를 주요의제로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6자회담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원칙적 입장도 거듭 밝혔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전과 동일하다"면서 "6자회담을 추진할 의향이 있"으며, "파트너들과 함께 그러한 회담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하고 북한의 확산행동을 종식하도록 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최근 수 주간 목격한 북한의 행동이 동북아 지역 안정과 평화,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의 전조가 아니길 기대한다"면서 "북한은 동북아 역내 모든 나라가 그들의 행위를 수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16~18일간 일본, 18~19일 인도네시아, 19~20일 한국, 20~22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5일 클린턴 장관이 최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아시아 4개국을 선택한 배경으로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