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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학생 대상 자본주의문화 침투 극심” <北신문>
2010년 03월 04일 (목) 17:44:56 송병형 기자 donna@tongilnews.com
북한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본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가 극심해지고 있다고 북한의 4일자 <노동신문>이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우리의 미래를 자랑하자’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설사 오늘은 안돼도 내일은 될 수 있으며 이 땅에 강성대국이 일떠서도 그 핵심부대만 녹여내면 사회주의 제도를 꺼꾸러뜨릴 수 있다는 음흉한 야망 밑에 대학생들을 노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서 ‘핵심부대’란 대학생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표현은 “혁명의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지식경제시대가 도래한 오늘날 민족간부와 기술인재의 후비역량인 대학생은 강성대국세대의 대표자로 역사무대에 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문은 과거 자본주의문화에 빠져 돈밖에 아는 것이 없던 동구권 대학생들이 동구권을 붕괴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크게 경계하는 한편, 북한의 대학생들이 제대군인출신 대학생을 중심으로 문화를 일신해 우려할 게 없다는 주장을 폈다.

신문은 최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무대에 당 중앙위원회 감사를 받은 대학생예술소조가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은 것을 이런 주장의 중요한 근거로 삼아 여러 차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