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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프라 구축 10개년 계획' 추진
국가개발은행.대풍투자그룹 통해 100억 달러 투입
2010년 03월 02일 (화) 11:33:48 송병형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donna@tongilnews.com
북한이 대풍국제투자그룹과 올해 설립예정인 국가개발은행을 통해 철도, 도로 등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10개년 계획 사업을 시작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보는 ‘국가개발을 위한 대규모 대외경제협력 시동,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의 통로를 닦는 사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박철수 대풍국제투자그룹 상임부이사장 겸 총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신보에 따르면, 진행되는 경제 인프라 구축 사업은 △먹는 문제 △철도 △도로 △항만 △전력 △에너지 등 6개 부문이다.

먼저, 철도와 도로의 경우 5년 내에 평양-신의주, 평양-원산-라선, 평양-개성, 혜산-김책 간 철도와 도로의 기술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토대로 해서 각 지역의 개발을 동시에 진행한다.

전력부문에서는 5년, 10년으로 단계를 나누어 새로운 전력생산기지들과 송전망을 건설하게 된다. 신보는 그러나 다른 부문의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사업과 관련해 박 총재는 신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예산에서 완전히 독립된 프로젝트이면서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의 통로를 닦는 사업”이라고 밝히고 “그 무슨 제재(유엔 대북제재)에도 얽매이지 않은 합법적인 활동이며 그것이 조선(한)반도에 가로놓인 정치적 문제들도 풀어 나갈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해외자본을 유치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는 없을 것이고 이것이 북핵문제의 해결통로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총재는 “조선(북한)을 투자대상으로 인정하는 나라와 국제기업들은 많고 조선(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그 어느 나라 기업에도 투자, 합영의 문을 열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은 ‘평등, 신의, 호애호리, 호상발전의 원칙’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앞으로 조선(북한)이 사업의 발전을 위해 유엔과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 경제기구들과도 협력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박 총재는 ‘국가예산에서 완전히 독립된 프로젝트’라는 사업성격과 관련해 “주식회사형태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은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앞으로 그 업무내용에 대해서 공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규모가 큰 투자유치에 관해서는 홈페이지를 이용한 국제입찰 등으로 공평성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총재의 설명에 따르면 대풍국제투자그룹의 국가개발은행에 대한 1차적인 등록자본은 100억 달러로 설정되고 있다. 그리고 추후 단계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신보는 "대풍국제투자그룹은 (자본의 유치뿐만 아니라) 외국의 성공경험, 선진기술과 선진경영기법도 국가의 실정에 맞게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국제고문단을 두게 된다"고 밝혔다. 또 "(마찬가지 목적으로) 국가개발은행은 국제전문가들의 분과를 마련해 국가발전에 유리한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고 신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