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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클린턴 방중 직전 방북했다"
"北, 위성 발사와 별개로 6자회담 재개 의사 전달"
2009년 02월 26일 (목) 23:33:55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중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19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전 북한을 방문했다고 <KBS>와 <연합뉴스>가 26일 베이징 외교소식통과 당국자를 인용 보도했다.

이날 베이징발 <KBS>보도에 따르면, 우 부부장은 "지난 17일부터 2박3일 동안 북한을 방문했다." 이 기간 중 그는 김계관 북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고위 인사들을 만났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KBS>는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전에 평양으로 간 점으로 볼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한 우려가 담긴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 친서를 특사 자격으로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북중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도 폭넓게 논의됐다고 전했다.

베이징발 <연합뉴스>도 "17~19일간 방북한 우 부부장이 북측 인사들과 만나 6자회담 진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미사일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은 인공위성(미사일) 발사와 6자회담은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도 위성발사와 상관없이 6자회담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25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다음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이 6자회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추진 의지를 갖고 있음이 확인됐고 각국도 6자회담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내달 중에 각국 간에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머지않아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애틀랜타발 <연합뉴스>는 조지아공대가 개최한 학술회의에 참가한 김명길 주유엔북한대표부 공사가 '미사일 발사를 예정대로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언제 발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점은 두고봐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스티븐 보스워스 미 북한 특별대표가 25~26일간 워싱턴에 머물면서 정부 인사들을 만나고 북한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받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5(현지시간)자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