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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시설에 '동결' 스티커 봉인
<보강>이산가족면회소 관리인원 조선족 4명 출국 요구
2010년 04월 13일 (화) 14:00:42 정명진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mjjung@tongilnews.com

<보강2> 16:28분, 구체적 동결 조치 사항 추가

북한이 13일 예고대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실행하고 이산가족면회소 관리인원의 출국을 요구했다고 현대아산측이 전했다. 

이날 동결조치는 김광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 및 군부 인사 등 북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금강산 사업소에 있는 현대아산 관계자들도 진행 사항 파악 차 동행했다.

현대아산 측에 따르면 북측은 동결 조치로 해당 건물에 동결이 표시된 스티커를 열쇠구멍, 출입문 문틈에 부착했다. 이에 따라 동결된 건물에 대한 남측 인원의 출입이 차단됐다. 동결 스티커는 코팅된 하얀색 A4용지에 검은 글씨로 '동결'이라는 글씨 위에 빨간색 사선이 한쪽으로 그어져 있으며 동결 대상 건물의 주요 출임문에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산가족면회소 관리인원 중 현재 근무 중인 중국 근로자(조선족) 4명에 대해 24시간 내(14일 오전 10시까지) 출국을 요구했다. 이들은 14일 오전 8시 1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지역에 입경할 예정이다. 일단 이산가족면회소를 관리하고 있는 남측 인원 2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동결 조치는 정부 자산인 이산가족면회소, 소방서와 관광공사 자산인 온천장, 문화회관, 면세점(온정각 동관)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북한의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우리가 특별히 대응할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면회소에 누전 등을 막기 위한 전기 차단 등 기술적이지만 시설 훼손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는 미리 취해 놨다"고 전했다.

이날 동결 대상 소유주인 남측 당국과 한국관광공사는 북측의 입회 요구를 거부해 참석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남측의 입회 불응에 대한 북측 관계자의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