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3274


北 외무성 "자주권 수호 위한 모든 조치 취할 것"
<조선신보> "위성발사와 2012년 구상은 불가분 공정" 주장
2009년 03월 11일 (수) 17:20:05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에 의하여 가해지는 현실적인 위협 속에서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다 취해 나갈 것이다."

북한의 거듭된 중단 요구와 2차례에 걸친 북-유엔사 장성급 회담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한국) 괴뢰들이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 것과 관련하여" 북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이같이 선언했다.

재일총련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대변인은 "남조선 보수당국의 무분별한 대결정책으로 하여 북남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빠져들고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에 이른 때에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세력들이 남조선 전역에서 벌려놓은 이번 전쟁연습은 그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이번 합동군사연습에는 지난 시기보다 훨씬 더 많은 미군해외병력과 2척의 항공모함과 핵잠수함들을 비롯한 공격군사장비들이 투입되며 연습기간도 지난 시기의 2배로 늘어났다"면서 "위험천만한 이번 전쟁연습을 계기로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세력들이 우리를 겨냥하여 불장난을 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우려했다.

오바마 행정부에 '불만' 표출도

대변인은 오바마 새 행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우리를 건드리는 심히 내정간섭적인 언행들을 연발한 데 이어 이제는 남조선괴뢰호전세력과 야합하여 무력으로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려고 하는 실정에서 우리는 누가 무엇이라고 하여도 자기의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의지를 더욱 굳게 가지게 된다."

'심히 내정간섭적인 언행'이란, 지난달 아시아 4개국 순방 기간 중, 김정일 북 국방위원장의 후계 및 비상사태 대비계획에 대한 힐리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언급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 국무부가 인권보고서에서 북 인권을 지적한 것도 거론된다.

북 외무성 대변인의 대답이 나온 시점도 관심을 끈다. 키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9일이 아니라, 보스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동북아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에 귀환한 직후인 11일이다. 보스워스 대표의 방북이 무산됨으로써, 북.미대화의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인공위성발사와 2012년 구상은 불가분 공정'

한편,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1일 '2012년 구상 지키는 군사적 대응' 제하의 기사에서 "인공위성발사는 아마도 (지난해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천명한) '대고조'의 개시와 불가분의 공정으로 엮어진 계획"이라고 풀이했다.

신문은 "미, 일, 남조선은 현존 구도를 전제로 삼을 뿐만 아니라 '위성요격' 망발에 의해 상징되듯이 압력과 간섭의 도수를 높이고 있"는 반면 "조선은 '2012년 구상' 의 본격적인 구현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모순의 격화가 무력충돌을 촉발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책은 군대가 나서서 대항책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조선(북한)은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고 봤다.

9일 북한군 최고사령부 보도와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이 "강성어조로 일관되어 있지만 그 취지는 적대국이 주장하는 '의도적인 긴장격화행위'가 아니"며 "전쟁기도에 사전경종을 울리는 억제력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적대국이 '미사일' 발사의 '자제'를 아무리 요구하여도 조선이 계획된 인공위성발사를 중단해야 할 근거로 되지 않는다"면서 "조선의 입장에서 금후의 시간표를 고려할 때 '위성요격'에 대한 대응타격을 미리 언급하지 않으면 안 될 객관적 상황이 있다"고 봤다.

다만 "조선에 있어서 대외관계의 개선도 경제부흥을 위한 불가결의 과정인데 현재의 긴장국면은 적대국의 도발이 조선을 강경대응으로 떠밀고 있는 구도"라며 "시한을 2012년으로 정한 '역사에 일찌기 없었던 대혁신, 대비약'(2009년 신년공동사설)이 저해될 우려가 없다면 일부러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지 않아도 된다"고 여지를 뒀다.

최근 북한군이 전면에 나선 것도 긴장격화가 아닌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2012년 구상'을 저해하지 않을 정도로 대외관계가 개선된다면 굳이 인공위성을 쏠 필요가 없다는 해명이다. 대결과 긴장 해소 차원에서, 미국과 한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외무성대변인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다 취해나갈것이라고 강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것과 관련하여 11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3월 9일 끝끝내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전쟁연습을 시작하였다.

남조선보수당국의 무분별한 대결정책으로 하여 북남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빠져들고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에 이른 때에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세력들이 남조선전역에서 벌려놓은 이번 전쟁연습은 그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핵전쟁연습이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에는 지난 시기보다 훨씬 더 많은 미군해외병력과 2척의 항공모함과 핵잠수함들을 비롯한 공격군사장비들이 투입되며 연습기간도 지난 시기의 2배로 늘어났다.

위험천만한 이번 전쟁연습을 계기로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세력들이 우리를 겨냥하여 불장난을 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우리를 건드리는 심히 내정간섭적인 언행들을 련발한데 이어 이제는 남조선괴뢰호전세력과 야합하여 무력으로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려고 하는 실정에서 우리는 누가 무엇이라고 하여도 자기의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의지를 더욱 굳게 가지게 된다.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 의하여 가해지는 현실적인 위협속에서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다 취해나갈것이다.

<출처-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