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vop.co.kr/A00000245951.html

"北, 폐연료봉 8천개 중 6천100개 제거"

정지영 기자 / jjy@vop.co.kr

  글자 크기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후에도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계속해왔으며, 이에 따라 지난 2월 현재 8천개 폐연료봉 가운데 6천100여개가 제거했다.

미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이 지난 2월 12일 발간한 '북한 핵무기(North Korea's Nuclear Weapons)' 보고서는 "북한 핵신고내역 검증문제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 불능화 작업은 2009년 1월에도 영변 핵시설에서 계속"돼왔다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 2007년 11월 핵시설 불능화 작업이 개시된 이래 지금까지 11개 조치 가운데 8개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폐연료봉 제거조치는 보고서가 발간된 2월 현재 8천개 중 6천100개가 제거돼 보관용 수조로 옮겨졌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2008년 6월 불능화 조치에 따라 제공되기도 한 중유제공이 늦다면서 불능화 조치의 속도를 늦췄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불능화를 중단하고 폐연료봉 재처리 공장을 재가동하는데 6-8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실제 영변 수조에 보관된 폐연료봉 재처리에는 3-4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 기사입력: 2009-03-15 12:01:23
  • 최종편집: 2009-03-15 15: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