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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남북교역액, MB 정부 들어 최고치
2년 전 수준으로 회복 중... 경협 규모 증가 두드러져
2009년 12월 17일 (목) 16:48:45 정명진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mjjung@tongilnews.com
11월 한달간 남북교역액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일부가 발간한 '월간교류협력동향 11월호'에 따르면 11월 중 남북교역액은 1억 8,653만 달러로 전월 대비 8.1%, 전년 동월 대비 30.7% 증가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교역 규모 중 가장 많았던 2008년 7월 1억 7,993만 달러를 처음으로 넘은 것이다.

남북교역액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2개월 연속 줄었다가 9월부터 큰 폭으로 증가한 이후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본격화된 세계 경제위기와 남북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남북교역이 축소됐다가, 올해 8월 현정은 현대회장 방북으로 남북관계가 다소 풀리면서 남북교역 규모도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11월 남북교역액은 지난 2007년 참여정부의 같은 달 규모(1억 9,584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아직까지 2년 전 수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 11월 남북교역 중에서 경제협력사업 분야의 교역 증가가 두드러졌다. 위탁가공 교역액 3,848억 달러로 지난달보다 10.2% 감소했지만, 경제협력사업 교역액 1억 2,406만 달러로 지난달보다 17.6%증가했다.

또한 반입 9,405만 달러로 전월대비 6.6% 줄어든 반면, 반출이 9,247만 달러로 지난달 보다 28.5% 증가했다. 반출 품목은 전자전기제품이 37.7%로 가장 높았으며, 섬유류 28.3%, 기계류 7.8% 순이다.

반출이 증가하면서 적자규모도 약 16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적자규모는 지난해 9월부터 1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남북교역 규모는 14억 6,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