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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이틀간 폭우로 北 산간지역 큰 피해
2010년 07월 29일 (목) 13:49:44 송병형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donna@tongilnews.com
지난 22-23일 사이 내린 폭우로 신흥군을 비롯한 함경남도와 강원도 자강도 개성시 등에 큰 피해가 발생, 해당지역에서 ‘큰물(홍수)피해 대책지휘부’를 조직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밤 보도했다.

개성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피해지역은 산간에 위치해 있어, 급작스레 불어난 강물의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개성의 경우는 50년만의 큰 폭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에 따르면, 함경남도 신흥군(함흥 북쪽, 성천강 상류)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22일 0시부터 13시까지 172.9mm의 폭우가 쏟아져 성천강 수위가 385cm나 높아졌다.

그 결과 읍내 15채의 주택과 군 전체로 203채의 주택, 65동의 공공건물이 완파되고, 영광군 사이에 놓인 영신다리를 비롯한 여러 개의 다리와 천수 백여 미터의 도로가 침수됐다. 또 기린리 제1작업반 농경지를 비롯한 500정보의 농경지도 유실 매몰됐다. 부전대양광산의 선광장에서는 광산노동자들이 고립돼 헬기로 구조되기도 했다.

강원도의 경우, 23일 새벽 5시 산골짜기에 내린 비와 원산청년발전소에서 방류된 물이 합쳐지면서 평양 원산 간 관광도로 30m구간이 3m깊이로 파괴됐다. 이때 도로 밑을 지나는 원산시 샘물 공급관과 성돈지구로 연결된 상수도관이 파괴되고, 발전소 통신케이블이 전단돼 절단돼 전력생산이 지장이 초래됐다.

자강도에서는 22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내린 폭우로 630여 세대의 주택이 침수되거나 파괴됐으며, 불어난 장자강 물로 인해 전천 만포 사이의 일부 도로와 20여개의 다리, 그리고 500정보의 농경지가 유실 매몰됐다.

개성시에서는 12일부터 19일까지 300mm의 비가 내렸고 부분적으로 324mm의 강우량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22일 밤 단 3시간동안 128mm의 매우 강한 폭우가 쏟아져 2850여종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수로가 파괴됐으며, 4개의 다리와 6개의 구조물, 118채의 주택, 도로들이 파괴됐다.

피해복구와 관련, 이날 방송에 출연한 국토환경보호성 큰물피해방지대책 지휘부의 김경수 씨는 “큰물 피해를 입은 신흥군을 비롯한 함경남도와 강원도 자강도 개성시에서는 큰물피해 대책지휘부를 조직하고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피해복구사업으로 불러일으키는 한편 굴착기를 비롯한 기계 수단들을 총동원하고 자제들을 집중적으로 공급해서 피해복구사업을 활발히 벌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