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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北, 4월4-8일 발사 IMO에 통보"
北도 "광명성2호 발사관련 항행안전 자료 통보" 발표
1998년과 달리 ICAO 등에 사전통보..우주천체조약 등에 가입도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임주영 기자 =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내달 4-8일 사이에 발사할 것임을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고 대북 정보소식통이 12일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이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 로켓 `은하-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들에 "비행기와 선박들의 항행안전에 필요한 자료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북한이 최근 `달과 기타 천체들을 포함한 우주탐사와 이용에서 국가들의 활동원칙에 관한 조약(우주천체조약)'과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린 물체들의 등록과 관련한 협약(우주물체등록협약)'에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북한이 이들 국제 우주조약들에 가입한 것은 "평화적인 우주과학 연구와 위성발사 분야에서 국제적인 신뢰를 증진시키고 협조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국제사회에선 '대포동 1호'로 불리나 자신들은 지구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1호' 발사 때는 항공기와 선박들의 안전항행에 필요한 ICAO와 IMO 사전통보 절차를 거치지 않아 국제적 비난을 샀다.

   북한이 이번에 국제기구들에 사전통보하고 우주조약들에 새로 가입한 것은 '광명성 2호'가 자신들의 과학발전을 위한 인공위성이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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