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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 발사 준비 본격 진행"
우주공간기술위 담화 "몇 해안에 실용위성들 운영" (전문)
2009년 02월 24일 (화) 12:00:35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현재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 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평양시 서성구역 소재 3대혁명전시관 내 인공지구위성관에 전시된 광명성 1호 모형. [자료사진-통일뉴스]
24일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공위성 ‘광명성2호’ 발사를 예고했다. 1998년 8월 31일 ‘광명성1호’를 발사한 이래 11년 만의 일이다.

담화는 “이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북한)의 우주과학기술은 경제강국을 향한 또 하나의 큰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며 “국가우주개발전망계획에 따라 우리는 1단계로 가까운 몇 해안에 나라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통신, 자원탐사, 기상예보 등을 위한 실용위성들을 쏘아올리고 그 운영을 정상화할 것을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8년 광명성1호 발사를 계기로 북한은 ‘강성대국’ 구호를 내걸었으며, 최근 2012년까지 강성대국 진입을 목표로 ‘경제강국’ 건설 구호를 내걸고 있는 시점에서 광명성2호가 발사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까운 몇 해’ 안에 실용위성 발사를 예고해 이번 광명성2호 발사가 우주개발이라는 평화적 목적임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실용위성들의 발사가 멀지 않을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담화는 “우주는 인류공동의 재부이며, 오늘날 우주의 평화적 이용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우주개발과 평화적 이용정책”에 따라 “1980년대부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인공지구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 줄기차게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1998년 8월 첫 시험위성 '광명성 1호'를 쏘아올려 단번에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것과 같은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와 미국 등 서방진영은 1998년 광명성1호 발사를  ‘실패한 인공위성 발사시험’이라고 평가하고, 운반로켓을 발사지역 지명을 따 ‘대포동1호' 미사일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이번 담화에서 북측은 운반로켓 명을 '은하2호'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광명성2호》를 운반로케트 《은하-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사업 본격적으로 추진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담화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24일 대변인담화를 발표하여 현재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로케트 《은하-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다고 밝혔다. 담화는 다음과 같다.

우주는 인류공동의 재부이며 오늘날 우주의 평화적리용은 세계적인 추세로 되고있다.

공화국정부의 우주개발과 평화적리용정책에 따라 우리 나라에서는 1980년대부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인공지구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연구개발사업이 줄기차게 진행되여왔다.

이 과정에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1998년 8월 첫 시험위성 《광명성1호》를 쏘아올려 단번에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것과 같은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였다.

그후 지난 10년간 나라의 우주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져 위성발사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룩되였다.

국가우주개발전망계획에 따라 우리는 1단계로 가까운 몇해안에 나라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통신, 자원탐사, 기상예보 등을 위한 실용위성들을 쏘아올리고 그 운영을 정상화할것을 예견하고있다.

현재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로케트 《은하-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다.

이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 나라의 우주과학기술은 경제강국을 향한 또 하나의 큰걸음을 내딛게 될것이다.

<출처 - 조선신보 인터넷판 2009.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