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431

진보정당들, 대북 강경책 경계..대화 촉구
2013년 02월 12일 (화) 22:29:42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강경대응에 따른 상황악화를 경계하며 남북대화를 촉구했다.

진보정의당은 12일 오후 이정미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핵실험으로 인한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은 북한의 고립을 더욱더 가중시킬 뿐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이정미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추가핵실험을 포함한 어떤 추가적 행동도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은 대북특사를 포함한 북한과의 대화 창구를 여는데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와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기반으로 실효성있는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며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대응책은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위기 상황일수록 외교적 수단을 가동하고 대화의 물꼬를 더욱 적극적으로 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진보정의당은 북핵 실험으로 빚어진 위기 대응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모든 협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도 12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명의의 논평을 통해 “북한 3차 핵실험을 둘러싸고 한반도 정세가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 상황이 한반도 위기로 치닫는 것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결단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대화 없는 북미관계, 파탄 난 남북관계의 안타까운 귀결”이라며 “오바마 정부가 진정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면 힘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즉시 북미대화에 나서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근혜 당선인은 문제해결을 위해서 대북 제재나 강경책을 들고 나오기보다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국민 앞에 즉각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은 새로운 남북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