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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즈워스 방북 앞두고 ‘평화보장체계’ 포문
“평화보장체계 수립은 미국에 달려있다” <北신문>
2009년 11월 23일 (월) 13:44:30 이계환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khlee@tongilnews.com
“평화보장체계 수립문제는 미국의 입장과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다음달 8일로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날짜가 잡혀있는 가운데, 북한 <로동신문>이 23일자 ‘평화보장체계수립이 급선무이다’는 필명 논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조선반도에 존재하는 전쟁위험제거와 북남사이의 무장충돌방지문제는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때에라야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미국측을 압박했다.

평화보장체계가 수립되어야 북미교전관계도 평화적 관계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신문은 지난 10일 남북이 서해 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교전을 벌인 것과 관련 “이번 무장충돌은 그 어떤 단순한 우발적 사건인 것이 아니라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노리는 남조선군부의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규정하고는,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이미 전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다”면서 “만약 우리의 제안이 실현되었더라면 조선반도는 전쟁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지대로 전변되었을 것이며 이번과 같은 무장충돌사건도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조선반도에서 대결과 충돌을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하여서는 조미사이의 정전상태를 끝장내고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하여야 한다”면서 “이번 무장충돌사건이 그 절박성을 입증해준다”고 제시했다.

나아가 신문은 “평화보장체계 수립은 미국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핵무력을 동원하여 북침전쟁연습, 핵시험전쟁을 끊임없이 감행함으로써 조선반도에 핵전쟁위험이 항시적으로 조성되어있는 것으로 보나 서해상에서 북남사이에 두 차례의 엄중한 무장충돌사건이 일어난데 이어 이번 사태가 또다시 빚어진 것으로 보나 더는 미룰 수 없는 긴절한 과제”라고 시급성을 전하면서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를 담보하는 새로운 평화보장체계수립의 길을 선택하는 용단을 시급히 내려야 한다”고 미국측의 용단을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그간 미국 등의 6자회담 복귀 요구에 대해 북미양자회담을 통해 북미간 적대관계를 평화적인 관계로 전환시키는 문제를 논의한 후 이 양자회담의 결과에 따라 다자회담(6자회담)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