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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안보리 상정만으로도 6자회담 없어질 것"
한.미.일의 '제재-대화 병행 방침'에 쐐기
2009년 03월 26일 (목) 21:04:41 이광길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gklee68@tongilnews.com

북한은 26일 오후,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 발사 시 유엔안보리 상정 만으로도 "그 순간부터 6자회담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이든 공보문이든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에 대해 단 한마디라도 비난하는 문건 같은 것을 내는 것은 물론 상정 취급하는것 자체가 곧 우리에 대한 난폭한 적대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다음달 4~8일 사이로 예고된) 인공위성 발사를 유엔안보리에서 문제삼겠다는 것은 안보리 자체가 9.19공동성명을 부정하는 것이며, 9.19공동성명이 파기되면 6자회담은 더 존재할 기초도 의의도 없어지게 된다'는 24일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다소 모호했던 '문제시'라는 부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러가 제재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위성발사 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될 경우 채택 가능성이 높은 '구속력 없는 의장성명'도 '적대행위'로 보고, "이러한 적대행위로 인하여 9.19공동성명이 부정당하는 그 순간부터 6자회담은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게 북한의 입장이다.

대변인은 "지금 일부 보도수단들은 유엔 안보리의 적대행위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제재나 결의 채택과 같은 도수높은 조치에만 국한되는 것처럼 제멋대로 해석"하고 있으나 이는 "유엔 안보리의 이름으로 우리의 위성발사를 비난하면서도 그 후과(결과)는 피하고 넘어가려는 적대세력의 어리석은 잔꾀"라고 했다.

또 "조선반도 비핵화를 향하여 지금까지 진척되어온 모든 과정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고 필요한 강한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느리게 진행 중인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이 중단되는 것을 넘어 원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더 필요한 강한 조치'는 열거하지 않았다.

'로켓 장착'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표된 이날 '대답'은 한.미.일의 '제재-대화 병행방침'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성발사에도 6자회담 재개 노력은 지속하겠지만,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성을 발사한 북한에게 최소한의 대가는 치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 한.미.일의 속내였다. 

한편 24일 '담화'에 깔린 북한의 기본인식에 대해,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자 기사에서 "나라의 평화적 발전을 저해하는 적대행위를 묵인한 채 대결 회피를 위한 외교적 흥정을 벌릴 의향은 없는 듯 하다"고 전했다.

"조선(북)의 입장에서 보면 우주의 평화적 이용정책에 대한 '문제시'는 지난 시기보다 적대감의 도구가 높다"는 것이며, "과거에는 군사적인 자위수단을 가지지 말라고 협박했던 적대국들이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북조선(북한)은 평화적 발전도 하지 말라'고 강권을 발동하려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무성대변인 평화적위성발사 유엔안보리 상정취급자체가 적대행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대변인은 우리의 평화적위성발사에 대한 립장을 밝힌 3월 24일부 담화와 관련하여 26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담화에서 우리는 우주의 평화적리용권리를 부정하고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적대행위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이름으로 감행된다면 그것은 곧 리사회자체가 9.19공동성명을 부정하는것으로 될것이라는데 대하여 엄중히 경고하였다.

그런데 지금 일부 보도수단들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적대행위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제재》나 《결의》채택과 같은 도수높은 조치에만 국한되는것처럼 제멋대로 해석을 달아 전하고있다.

여기에는 어떻게하나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이름으로 우리의 위성발사를 비난하면서도 그 후과는 피하고 넘어가려는 적대세력의 어리석은 잔꾀가 깔려있다.

다시한번 상기시키건대 세상에 위성을 쏘아올리는 나라가 한둘이 아니지만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다른 개별적나라의 위성발사문제를 취급하고 문제시한적은 한번도 없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의장성명》으로든 《공보문》으로든 우리의 평화적위성발사에 대하여 단 한마디라도 비난하는 문건같은것을 내는것은 물론 상정취급하는것 자체가 곧 우리에 대한 란폭한 적대행위로 된다.

이러한 적대행위로 하여 9.19공동성명이 부정당하는 그 순간부터 6자회담은 없어지게 될것이며 조선반도비핵화를 향하여 지금까지 진척되여온 모든 과정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고 필요한 강한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것이다.

<출처-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