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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측위 방미단, 미 상원서 민간외교 전개
김상근 "오바마 정부, 북과 직접대화 서둘러 달라"
2010년 07월 26일 (월) 12:13:56 김치관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ckkim@tongilnews.com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가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간 외교활동을 개시했다.

김상근 상임대표와 정현백 공동대표, 정인성.이승환 공동집행위원장, 김연철 인제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6.15남측위 방미단은 짐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 초정으로 27일 오후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한반도평화포럼’에 참석한다.

이 외에도 방미단은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한반도평화세미나를 시작으로 27일 미 국무부를 방문하며, 28일부터 뉴욕과 로스엔젤레스를 방문 동포강연회와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무부 방문시에는 성 킴 북핵특사와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를 면담하며,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6.15남측위의 의견을 서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일정 중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한반도평화포럼’에는 프랭크 자누지의 환영사와 짐 케리 위원장의 특별연설, 김상근 상임대표의 기조연설이 이어지며, 1,2부에 걸쳐 한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등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방미단 단장을 맡은 김상근 상임대표는 미 국무부에 제출할 서면과 같은 내용의 기조연설에서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달라 △오바마 정부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전향적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미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 △한미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연철 교수는 토론문에서 “향후 북한 정치는 장성택 관리체제가 우선 등장하고, 이를 통해 김정은 후계체제 준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장성택 관리체제는... 무엇보다 혁신보다 안정을 강조하는 정책기조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미국은 대통령 결정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영변 핵 시설 단지를 새로운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 필요하다 △평화체제 논의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4자회담’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6.15남측위는 이번 방미단 활동에 대해 “2010년 시민운동진영이 펼치는 국제무대에서의 민간외교활동의 일환”이라며 “참여연대가 천안함사건과 관련하여 자신의 의견을 유엔안보리에 전달한 사건 이후 시민운동의 독자적 민간외교활동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