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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1일 개성접촉 대표단 명단 북측에 전달
천해성 "개성접촉, 낙관 비관 않고 차분하고 신중하게 준비"
2009년 06월 08일 (월) 11:32:39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 8일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이 일일브리핑에서 11일 개성 실무접촉 준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지난 5일 북측의 ‘개성공업지구 관련 실무접촉’ 제안에 우리 정부가 당일 오후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으로 화답함으로써 11일 개최될 예정인 2차 개성공단 실무접촉(회담)에 참가할 우리측 대표단 명단이 북측에 통보됐다.

8일 오전 10시 30분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일일브리핑에서 “지난 6월 6일 토요일 오후 우리 측은 이번실무회담에 참가할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전달하였다”며 “김영탁 남북회담상근대표를 수석대표로 하여 지원인원을 포함한 10여명의 명단을 관리위원회를 통해서 북측 총국에 인편으로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측은 대표단 명단을 전달하면서 북측 명단도 조속히 통보해 줄것을 요청하였다”며 “어제가 휴일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북측대표단 명단이 통보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천 대변인은 “오늘부터는 이번회담의 진행과 관련한 세부적이고 실무적인 문제들을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오늘 오전에는 우리 대표단의 출입통행계획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번 실무회담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과 억류되어있는 우리 근로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이라며 “오늘 오후에도 통일부는 장관주재 관련대책회의를 개최해서 이번회담에 임하는 준비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주말 동안에도 관련부서는 정상근무를 실시하였으며 정관주재 부내대책회의를 갖는 등 실무회담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 정부로서는 이번 개성실무회담에 대해서 낙관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차분하고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천 대변인은 “오늘 8시 현재 북한지역에는 426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개성, 금강산, 평양등지 지역에서도 별다른 특이동향은 없다”고 확인했다.

주말이라 평소 절반 수준의 인원만 북측 지역에 체류하고 있으며, 개성지역에 384명, 금강산지역에 40명, 평양에 2명 등 총 426명이 체류하고 있다는 것.

천 대변인은 “오늘 개성공단 지역의 출입경도 특이사항 없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다”며 “아침 8시 30분경 북한이 출입동의서를 보내 왔다”고 확인했다. 오늘 오전 개성공단지역 방북 예정자는 683명이고, 오후 귀환 예정자는 152명이다.

천 대변인은 “개성지역 이외에 평양이나 남포등 다른 지역으로 방북하는 국민은 없다”며 “남북해사당국간 통신도 현재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인하고 “ 남북간의 해상항로 등을 통한 선박운항도 현재 특이동향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