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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제품, 국회서 싸게 산다
개성공단 상품 전시.판매전 3일까지.. 여야의원 대거 참석
2009년 12월 02일 (수) 12:31:39 박현범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cooldog893@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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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에서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과 남북 상생을 위한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이 열렸다. 진열된 로만손 시계를 국회직원들과 방문객들이 관심있게 둘러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홍보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과 남북 상생을 위한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이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전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예산안 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개성공단 기업들에 힘을 실어줬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개성공단 상품 전시.판매전은 민주당 이미경 의원과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 개성공단기업협회 공동주최로 시계 제작기업 로만손 등 총 7개 업체의 상품이 전시됐다.

전시.판매전에선 (주)디엠에프(청바지), 신원(남녀정장), SNG(남자정장) 등 의류업체와 주얼리 케이스 전문제작업체인 (주)픽시스, 화장품 '토니모리', 기능성 신발 '스타필드', 로만손 등에서 생산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전시.판매전에서는 개성공단 제품을 값싸게 살 수 있다.

(주) 디엠에프가 생산하는 정가 148,000원인 청바지 '워싱문'은 30,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로만손' 시계는 30%, SNG 남성정장은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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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개성공단 기업들에 힘을 실었다. [사진-통일뉴스박현범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 배해동 수석부회장은 "2004년 첫 입주를 시작한 이래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업인과 남북 근로자는 한결같은 자세로 꿋꿋하게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로비에 전시된 상품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기업활동의 근간인 인력수급이 안 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일감이 있어도 인력이 없어 중국으로 돌려서 속만 태우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인력수급이 필수적이다. 조속히 합숙소를 착공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세균 대표도 "노동자 인력을 비롯해서 기숙사 문제가 해결되어야 개성공단이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원래 남북 간에 기숙사를 짓기로 합의 한 문제이고, 예산문제도 그렇게 큰 문제 아니다. 지금 정부.여당이 결심만 하면 할 일로, (개성공단에서) 가장 절실하다"고 행사장에 자리한 현 장관과 정의화 의원에 당부했다.

현인택 장관은 앞서 축사에서 최근 남북이 합의한 '남북합동 해외공동시찰'을 언급 "이는 앞으로 남과 북이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개성공단을 국제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공단 발전과제에 대해 "앞으로 신변안전의 제도적 보장과 3통문제 등이 개선된다면 근로자 숙소나 연결도로 문제 등도 해결되어 개성공단의 장래에 대한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은 "개성관광이 재개됐다면, 개성공단 제품의 홍보차원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연간 10만명 이상 관광객이 개성공단의 발전상을 확인하고 사업의 의미와 비전을 공감한다면 개성공단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정부에 개성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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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전시및 판매전' 개막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박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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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홍보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과 남북 상생을 위한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이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