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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위, 6.15민족대회 개성에서 개최 | ||||
남북해외 260명 참가, 6.15남측위 대표단 100명 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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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6.15공동위)는 1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6.15공동선언 발표 11돌 기념 평화통일민족대회’를 6월 15일 개성(공업지구 포함)에서 남북해외 인사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15공동위는 6.15남측위원회(상임대표 김상근)와 6.15북측위원회(위원장 안경호), 6.15해외측위원회(위원장 곽동의) 공동명의의 보도문에서 “오늘 남북 사이에는 왕래와 접촉, 대화와 통일회합의 길이 막히고 대결과 전쟁의 기운이 무겁게 감돌고 있다”며 “오늘의 남북관계 상황에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면서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표한다”고 밝혔다. 6.15공동위는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1돌을 맞으며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민족의 화합과 나라의 평화와 통일에 적극 기여하는 방향에서 6월 15일 개성(공업지구 포함)에서 남측 100명, 북측 100명, 해외측 60여 명의 참가 하에 6.15공동선언 발표 11돌 기념 평화통일민족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 대회 장소인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가 포함된 개성지역은 6.15남측위가 제안해 6.15북측위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6.15공동위는 “6.15평화통일민족대회는 개막식과 토론회, 부문별 상봉, 예술공연, 개성지구 역사유적 참관, 폐막식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들로 조직하기로 하였다”며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1돌을 계기로 남과 북, 해외의 각 지역들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개성지구역사유적 참관은 개성 시내에 위치한 선죽교와 왕건 왕릉, 개성성균관(고려박물관) 참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6.15남,북,해외위의 공동보도문은 오전 11시 남,북,해외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6.15남측위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당국이 남북해외 공동위원장회의와 실무접촉을 불허함에 따라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직접접촉이 아닌 팩스를 통해 남북공동행사 추진계획을 합의하게 되었”다면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우리 사회 원로와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된 남측대표단 100명을 구성하여 올해 6.15남북공동행사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6.15남측위는 6.15공동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5월 23일 개성 6.15공동위 공동위원장회의와 5월 31일 개성 실무접촉 등을 추진했지만 정부가 방북을 불허해 무산된 바 있다. 6.15남측위는 “우리 당국은 겨레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6.15공동선언실천 남, 북, 해외위원회가 합의한 ‘개성지역’에서의 6.15공동선언 11주년 남북공동행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일 오전 “6.15남측위로부터 아직 방북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아 승인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5.24조치 이후 사회문화교류는 동해 표기 남북회의 등 제한적으로만 승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성 6.15남측위 대변인은 “5.24조치를 남북관계를 가로막는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가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작년 6.15 10주년 행사에 이어 11주년 행사 조차 이 조치로 불허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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