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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대북 인도적 지원 나서.. '통일 전진기지' 선언
27일 함북 온성군 어린이 지원 협약식 맺어
2010년 07월 27일 (화) 16:08:13 조정훈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whoony@tongilnews.com

인천시(시장 송영길)가 함경북도 온성군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사업에 뛰어든다.

27일 인천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상임대표 인명진)와 업무협약을 맺고 함경북도 온성군 어린이들에게 빵과 두유 및 생필품 등 약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 인천시청 시장접견실에서 송영길 시장과 영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8월부터 12월까지 함경북도 온성군 지역 24개 유치원 1천5백명 어린이들에게 빵과 두유를 비롯해 신발과 옷 등 생필품과 추석 선물상자, 유치원생들이 사용할 공동비품 등 약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시의 지원품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통해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 중국을 통해 육로로 매주 전달될 예정이다.

송영길 시장은 "남북간 긴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북한 어린이들을 굶주림 속에 방치할 수는 없으며 최소한의 인도적 교류는 계속되어야 한다"며 "이번 사업과 같은 작은 노력이 남북관계가 화해, 협력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순수 인도적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하여 남북간 화해협력을 주도해 인천을 남북평화 화해협력의 상징도시, 통일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남북교류협력 조례'를 제정, 2005년부터 시 예산으로 총 1백억원의 기금을 조성, 대북교류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지난해 4억원의 옥수수 지원을 끝으로 올해에는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함께 북한 개성시, 장풍군, 금천군, 토산군 등 4개 지역에 4억원 상당의 말라리아 방역 및 약품 지원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4일 통일부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반출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