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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대북 밀가루 지원 26일 300톤으로 재신청
통일부, 지원물량 축소와 분배투명성 강화 요구
2011년 07월 21일 (목) 10:55:48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범민족화해협력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덕룡, 민화협)이 21일자로 추진해온 대북 밀가루 1천 톤 지원사업이 정부의 분배투명성 요구로 대폭 축소돼 26일자로 재추진된다.

21일 오전 통일부 관계자는 “밀가루 지원은 검토 중에 있고, 현재 밀가루 반출을 신청했던 단체에서 원래 예정 일자를 다음주(26일)로 다시 늦춰서 가져왔다”며 “승인을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분배투명성 대북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화협 반출 신청 들어온 게 천 톤이 아니고 밀가루 300톤으로 돼 있고, 방북신청이 개성으로 돼 있다”며 “언론에 보도됐듯이 분배투명성 내지는 우려할만한 동향이나 움직임이 있어 단체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제기구와 EU 수준은 인도적 지원의 프로토콜 같은 것이 될 수 있는데, 북한의 특수성과 민간단체의 한계성이 있다”며 “일부 인원 상주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아니더라도 어떤 수준이라고 딱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분배투명성이 있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단체들의 애로사항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민화협 관계자는 “밀가루를 대량 확보해 당일에 운송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정부 입장에서도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가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으니까 줄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확인하고 “분배 대상을 구체화하는 문제와 현장 방문과 관련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정부의 요청사항에 대해 북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