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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식량 부족량 150만 톤 넘어" < RFA >
2010년 10월 13일 (수) 15:38:10 고성진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kolong81@tongilnews.com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북한 농작물 수확량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한 결과, 올해 식량 부족량이 150만 톤을 넘을 것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유엔 식량기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13일 보도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12일 이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정부는 지난해보다 10만 톤 증가한 511만 톤을 올해 북한에서 수확할 전체 곡물량으로 보고했다"며 "북한에서 일 년간 소비되는 곡물 규모가 약 700만 톤이어서 약 189만 톤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유엔 공동조사단에 올해 봄 수확과 관련해 추운 날씨 탓에 지난해의 같은 기간보다 11% 정도 수확량이 줄었지만, 가을의 예상 수확량을 합하면 지난해보다 10만 톤 정도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쌀과 옥수수, 감자 등 북한에서 생산되는 전체 곡물의 수확량은 511만 톤 규모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스카우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금까지 수입한 곡물량이 30만 8천 톤이라고 밝혔다"며 "예상 수확량과 수입량을 합산해도 여전히 150만 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스카우 대변인은 지난달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2천700톤 정도라면서 북한의 식량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공동조사단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북한의 작황 조사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WFP와 FAO는 1995년부터 매년 한 차례 북한에 공동조사단을 보내 작황과 식량 공급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2005년부터 3년간 중단되다 2008년부터 재개됐지만, 지난해는 북한의 조사요청이 없어 무산됐다고 RFA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