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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재개는 관계개선의 돌파구"
<조선신보> 남북회담 지연에 대한 北입장 전해
2010년 02월 17일 (수) 15:38:42 송병형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donna@tongilnews.com

지난 8일 남북실무회담 결렬이후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는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북측이 언론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는 관계개선의 돌파구”라며 남측의 신속한 행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요사안에 대해 북측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해 온 재일 <조선신보>는 17일 ‘금강산 관광재개 관계개선의 돌파구로, 화해 협력 활성화를 위한 북측의 적극적 자세’ 제하의 기사에서 금강산 관광의 신속한 재개를 위한 북측의 적극적 노력을 강조하며 남측이 이 문제를 성실하게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신보가 지적한 대로 “(지난 8일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을 통하여 다음번 접촉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였다고 하지만 재개의 전망은 서지 않고 있다”는 현 상황에 대한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보는 “남한당국이 앞으로도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지연전술을 쓰면서 북남접촉과 대화에 불성실한 자세로 임한다면 온 겨레의 한결같은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남측의 긍정적 변화를 요구했다.

신보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바라보는 북한의 관점은 “금강산관광의 재개는 남한당국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가늠하는 시금석”(2.3일자 <노동신문>)이라는 것이다.

“민간단체들이 남북관계해결을 위해 나서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우회적으로 풀릴 수 있다”(1.18일자 <노동신문>)는 주장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런 논리의 바탕에는 “(남북관계에 있어 북한이) 특별히 중시하는 것이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으로 불리는 금강산관광사업”이라는 명제가 깔려 있다.

한편, 신보는 남측이 요구하는 관광객 피격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그리고 신변안전보장이라는 소위 ‘3대조건’의 해결에 대한 북측의 입장도 전했다.

사건 직후 현장조사는 이미 완료됐으며 북한군에 의한 진상해명도 이뤄진데다 지난해 8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안전에 대한 구두약속은 “사실상 최고수준의 신변안전담보”(조국평화통일위원회 홈페이지 <우리 민족끼리>)였다는 것.

남.북 양측의 의무사항을 모두 담은 합의서 초안을 북측이 지난 8일 회담에서 제시한 것도 북측의 적극적 재개 노력의 일환임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