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025

통일부 "수해지원 북 반응 없어..조금 더 지켜보겠다"
2011년 09월 15일 (목) 11:27:26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남측이 50억원 상당의 대북 수해지원 첫 지원물품을 전달키로 한 15일 현재까지 북측의 반응이 없어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오전 “현재까지 지난번 우리가 1차 분과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 제안한데 대해서 북한의 반응은 없다”며 “지금 현재로서는 특별히 우리가 먼저 더 이상의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생각를 갖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반응이 오는 대로, 순수한 인도적 차원의 긴급구호 수해지원이기 때문에 조기에 수해물자를 전달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 9월 8일 통화하면서도 우리가 (북측) 입장을 확인했고, 북한도 충분히 우리 언론보도도 계속 나가고 있어 상황을 모른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순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인 만큼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원물품 1차분은 25톤 트럭 11대 분량으로 경의선으로 8대, 동해선으로 3대로 전달할 예정이며, 공장에서 제작이 완료돼 창고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지원분은 절차가 진행되면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추가 제작은 유보하고 있으며, 만약 북측이 인수를 거부하면 조달청의 공매절차를 거쳐 처분되게 된다.

지난해 대북 수해지원 시멘트가 일부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11.23 연평도 포격전이 발발해 전달되지 못한 시멘트가 공매처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