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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5일 북 위성 '궤도진입' 확인
<수정> 러 외무부 대변인 논평 "저궤도에 들여보냈다"
2009년 04월 13일 (월) 15:27:36 김치관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ckkim@tongilnews.com
지난 5일 발사된 북한의 인공위성 ‘광명성2호’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당일 외무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궤도 진입’을 확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그간 북한의 위성발사에 대한 러시아 측의 공식 입장이 국내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13일 재미 통일학연구소 한호석 소장이 <통일뉴스>에 기고한 ‘광명성 2호는 어디에 있을까?’ 기사에서 이 논평의 출처가 제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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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외무부는 5일자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인공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고 확인했다. 
[사진-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 캡쳐]

러시아 외무부 안드레이 네스트레넨코(Andrei Nesterenko) 대변인은 5일자 논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4월 5일 오전 인공지구위성(artificial Earth satellite)을 저궤도(low-Earth orbit)에 들여보냈다(sent into)”고 확인했다.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영문판) 원문 보기]

또한 "위성궤도의 변수들(parameters, 주-경사각과 고도 등)은 구체화되는 중이다"고 덧붙여 아직 구체적인 위성 궤도 등은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표된 것임을 시사했다.

이 같은 러시아 측의 공식 입장은 미국이 당일 북미방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와 미 북부사령부 관리들을 인용해 발표한 미군 북부사령부(USNORTHCOM)의 공식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북부사령부는 5일 북한 미사일의 1단계 추진체는 동해로 낙하했으나 나머지 추진체와 탑재물은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어떤 물체도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어떤 파편도 일본에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네스트레넨코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는 현재 상황에서 모든 유관국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성발사 문제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에 따라 판단과 행동에서 신중을 기해주기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모든 유관측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협의하면서 이후 사태의 진전을 주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측이 이처럼 신속하게 북한 위성의 궤도 진입을 확인한 것은 ‘유관국’들에게 ‘신중’한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후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서 일본이 제기한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반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논평은 “러시아의 항공우주 감시자료에 따르면, 그 발사체의 궤적은 러시아 연방의 영토 위를 넘어가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국의 위성발사에 관하여 사전에 러시아 측에 통보해준 바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미국의 항공우주 전문지인 ‘스페이스플라이트 나우’가 인터넷판 기사에서 ‘북한로켓 초기 생각보다 더 멀리 날아갔다’는 기사를 통해 “로켓이 (우주궤도 진입에) 실패해 대기권으로 추락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우주에 진입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러시아 외무부의 공식 입장이 새로이 확인돼 북한 위성발사의 성공여부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의 인공위성 궤도 추적을 온전히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ESS RELEASE
Russian MFA Spokesman Andrei Nesterenko Commentary on DPRK’s Launch of Artificial Earth Satellite into Low-Earth Orbit

522-05-04-2009


The DPRK sent an artificial Earth Satellite into a low-Earth orbit on the morning of April 5. According to Russian aerospace monitoring data, the launch trajectory did not pass over the territory of the Russian Federation. The parameters of the satellite's orbit are being specified.

The DPRK had informed the Russian side ahead of time about the launch.

We call on all concerned states to show restraint in judgments and action in the current situation and to proceed from objective data on the nature of the DPRK launch.

We intend to watch further developments attentively, remaining in close touch and holding consultations with all concerned sides.

April 5, 2009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안드레이 네스트레넨코 논평
북한 인공지구위성 저궤도 진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4월 5일 오전 인공지구위성(artificial Earth satellite)을 저궤도(low-Earth orbit)에 들여보냈다(sent into). 러시아의 항공우주 감시자료에 따르면, 그 발사체의 궤적은 러시아 연방의 영토 위를 넘어가지 않았다. 위성궤도의 변수들(parameters, 주-경사각과 고도 등)은 구체화되는 중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국의 위성발사에 관하여 사전에 러시아측에 통보해준 바 있다.

우리는 현재 상황에서 모든 유관국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성발사 문제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에 따라 판단과 행동에서 신중을 기해주기를 촉구한다.

우리는 모든 유관측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협의하면서 이후 사태의 진전을 주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번역 -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