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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15공동위원장회의, 3.1절 행사 등 제의
통일부 “대화공세 중단.. 근본문제들에 진정성 촉구”
2011년 01월 12일 (수) 11:05:41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북한이 우리의 개별정당단체들을 대상으로 연이어 대화공세를 펼치는 것과 같은 행태를 즉각 그만두고, 현재의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근원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12일 오전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 종교단체와 사회단체들에 대해서도 중국 등에서의 접촉, 남북공동 민간행사개최 등을 연이어 제의를 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주 부대변인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남측위원회에 2월 중에 6.15 공동위원장 회의등을 개최할 것을 제의해왔고, 조선사회민주당은 우리측 민주노동당에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정당교류를 위한 남북협의를 갖자고 제의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가 남측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등 여러 종교단체에 2월중에 북경에서 만날 것을 연이어 제의해왔고, 조선종교인협의회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이 3.1절을 기념해서 남북공동 종교인행사를 갖자는 제의도 해왔다고 확인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은 최근 우리측의 여러 정당단체들을 대상으로 36건의 신년인사를 보내왔다”며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의 내용을 직접 팩스나 서안의 형태로 보내온 것도 42건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북측의 대화 공세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현재와 같은 남북관계의 상황에서는 북한이 우리 개별정당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접촉과 행사를 제안할 것이 아니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도발방지 확약,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등을 보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인성 6.15남측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통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8일 6.15북측위에서 남측위와 해외측위에 팩스를 보내왔고, 남측위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북측위는 새해 인사말과 함께 당국을 포함한 정당.단체들 사이의 폭넓은 대화와 협상을 제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6.15북측위는 남북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길로 나가기 위해서는 해내외의 광범한 단체와 인사를 망라하고 있는 6.15민족공동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6.15민족공동위의 남북해외 공동위원장 회의’를 2월중에 ‘개성이나 금강산 혹은 제3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